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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8·15마케팅 '만세' 불렀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광복 70주년 예적금 우대금리 '대한민국만세' 37만좌 대박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은행권의 '광복절 마케팅'이 통(通)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내놓은 예ㆍ적금 상품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에 우대금리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광복절을 기념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에도 참석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ㆍ외환은행이 지난 3월말 공동출시한 '대한민국만세 정기예ㆍ적금'이 지난달 말 37만좌를 넘어섰다.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 가입기간 1년인 정기예금 상품은 5만2000좌, 1조1000억원이 팔렸다. 우대금리 0.2% 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2.05%까지 금리를 지급한다. 가입한도는 개인당 5000만원이다.


적금의 경우 32만4500좌, 3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우대금리 0.2% 포인트를 포함 최고 3.1%(3년제)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은 가입금액은 1000원 이상으로, 가입한도는 자유적립식의 경우 월 100만원, 정액적립식의 경우 월 500만원이다. 두 은행은 계좌당 815원을 출연해 독립유공자 유가족 및 해외 독립유적지 보존사업을 후원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광복을 기념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통합을 앞둔 두 은행이 설계단계부터 참여한 상품이라 큰 의미가 있다"며 "우대금리가 고객들의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일반 상품보다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6월 출시한 '8ㆍ15 70주년 정기예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주간 7000억원을 판매하는 이 상품은 5주차인 지난달말 1만9180좌, 4359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광복절 '8ㆍ15'의 의미를 담아 기존의 연단위 가입이 아닌 8개월제, 15개월제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독립유공자와 그 가족에게는 8개월제 1.70%, 15개월제 1.90%의 금리를, 일반고객에게는 8개월제 1.50%, 15개월제 1.70%의 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이 지난 6월초 농협상호금융과 함께 내놓은 '광복70년 815예ㆍ적금'은 지난달 말까지 예금 4647좌, 1147억원, 적금 2198좌, 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만기해지금액에 따라 0.1%포인트, 보훈대상자 및 그 가족에게도 0.1%포인트를 제공한다. 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신규 가입한 계좌당 700원을 적립해 광복 70년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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