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방송사에 "쇼닥터 확인하세요" 협조 요청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대한한의사협회는 쇼닥터 문제를 막기 위해 한의사의 방송 출연을 섭외하기 전에 해당 한의사의 윤리위원회 징계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주요 방송사에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쇼닥터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도 여전히 의료인의 전문성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시류에 편승해 방송의 재미와 본인의 인지도 상승을 위해 학술적인 근거가 없는 의학상식이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한의협은 "건강식품을 의약품인 것마냥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의료인들에 대해 윤리위원회 징계 등 협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방송국은 여전히 쇼닥터를 출연시키고 있다"면서 "결국 쇼닥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방송국의 협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