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천시 ‘재정부담’ 시내버스 준공영제 대대적 손질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컨설팅 감사 실시… 표준운송원가 산정 개선·통합단말기 구축 등으로 연간 428억 절감 추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매년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의 운송수입금을 시와 버스업체가 공동관리하는 준공영제는 2010년 415억원이던 시의 재정지원금이 지난해 717억원으로 증가했다.

인건비, 연료비 상승에 따라 연평균 17%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운송수입은 연평균 4.2%에 그쳐 시의 재정난을 가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운송업체의 재정지원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세금이 낭비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최근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컨설팅감사를 벌였다. 이를 통해 관계 부서에 총 41건의 시정·개선을 요구하고 연간 428억원 규모의 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준공영제 참여 버스업체들이 통일된 기준에 의해 작성된 회계장부를 토대로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도록 했다. 또 주말 차량 감차, 정산 주기, 차량보험료 등의 지급기준을 바꾸고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표준운송원가는 버스운행에 필요한 최적의 비용으로, 운송원가 정산의 기준이 되는 금액임에도 통일된 회계장부 작성기준이 없고, 실제 운행하지 않는 주말감차 차량에 대해 운송원가를 지급하거나 보험료를 과다 집행하는 등 예산을 낭비한 사례가 있었다.


시는 또 버스 노선에 대해 지하철·신도시와 연계한 ‘격자망’ 노선을 구축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전에 인근 차고지나 충전소에 가깝게 조정해 예산 낭비를 최대한 막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공영차고지 확보 및 간선급행버스체계 등 인프라 구축계획을 ‘노선개편용역’에 반영하도록 했다.


현행 버스운행 노선의 경우 지하철(철도)이나 신규개발지역과 연계성이 떨어지고, 공영차고지 부족으로 차고지·충전소가 멀어 연료비 과다 소모 등 예산이 낭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버스운송관리시스템의 경우 운송비 지급기준인 운행대수를 BMS와 교통카드 사용정보를 서로 비교해 산정하고 있으나, BMS단말기 노후화로 운행실적 관리가 정확하지 않고, 정산절차 수작업으로 버스정보·정산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점 등이 지적됐다.


이에 시 감사관실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통합단말기(BMS+교통카드+DTG)를 구축해 운행정보 수집체계를 개선하고, 버스운송관리시스템을 고도화(회계관리 + 표준연비 + 성과관리시스템 도입)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시는 이번 준공영제 특정감사를 통해 운송원가 개선 분야 246억원, 시스템 고도화 134억원, 인프라 구축 48억원 등 총 428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절감되는 예산은 다양한 성과평가를 통해 운전자와 버스업체에 돌려줌으로써 대중교통 서비스질 향상을 꾀할 방침”이라며 “시민과 버스업체, 운전자 모두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지속 가능한 준공영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