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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장에게 듣는다①]은행·증권 복합점포…전국구 뛰는 부산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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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겸 부산은행장…BNK경남銀과 상호입출금 등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극대화…베트남 영업망도 확충

지방은행들이 내실강화와 외형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저금리ㆍ저성장의 어려운 금융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과 지역발전을 이뤄나가려는 변화의 노력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지방은행들의 힘찬 도약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 은행을 뛰어 넘어 전국구, 글로벌을 향해 전진하는 지방은행들의 하반기 경영 전략을 알아본다.<편집자주>


[지방은행장에게 듣는다①]은행·증권 복합점포…전국구 뛰는 부산갈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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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달 24일 BNK부산은행 임원, 부서장, 영업점장 등 300여명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 하반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였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과 내수 시장 침체 가능성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겸 부산은행장은 이 자리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하는 성장 전략을 중점으로 한 하반기 경영 전략을 마련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올 하반기 경영전략을 '보수적 성장'으로 정하고 수익성 중심의 관리형 영업을 펼칠 방침이다. 경기 변동에 따른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선제적으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한해 경영 목표는 경영효율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였다. 양 보다 질 중심에 초점을 맞췄다. 상반기 양호한 수준의 건전성을 이뤄낸 것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더 힘차게 성장하기 위한 도약대를 만들 계획이다.

1분기 기준으로 총여신은 35조88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2조4198억원 대비 3조4645억원 늘어났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6%포인트 감소했다. 총수신도 1분기 38조22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4조1270억원 대비 4조963억원 증가했다.


부산은행은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모든 계열사가 선의의 경쟁자이자 상호보완적인 관계로서 서로의 혁신을 자극하는 파트너로 인식하는 것이다. 성세환 회장은 "그룹과 계열사 경영 전반이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되는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경영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BNK경남은행과 상호 입출금, 통장 재발행 시스템도 마련했다. 또 통합고객등급제와 은행-증권 복합점포도 개설했다.


국내 영업기반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당기순이익 10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983억원 대비 82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자산은 53조5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48조1568억원 대비 5조4310억원 증가했다. 성 회장은 "저성장과 저금리의 험난한 파고 속에서도 변화와 도전으로 높은 수준의 경영실적을 시현해 1등 지역은행의 위상을 굳건히 다졌다"며 "아시아 금융의 새로운 미래, 대한민국 부산은행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중심으로 전행적인 역량 업그레이드와 경영구조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국내외 영역 확대도 꾀한다. 국내에서는 주요 광역시 중심의 영업망을 구축해 전국에서 활약하는 대형 지방은행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호찌민 사무소가 연내에 지점 설립 인허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외 점포는 중국 칭다오 지점과 베트남 호찌민 사무소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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