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HMC투자증권은 3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실적전망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명훈 HMC투자증권은 "당분간 전년 동기 대비 감익구간을 지날 전망인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도 제한적"이라면서 "3Q15~2Q16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ER) 9.5배(글로벌 peer 7개사 평균 10.5배 대비 10% 할인)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영업이익 2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가 줄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619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감소했다. 이는 중국 및 국내 경기 침체와 더불어 타이어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 가격 하락과 환율 하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훈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데다 중국, 유럽, 내수 등 북미를 제외한 모든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 경쟁 및 가격경쟁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원자재 투입원가가 하락을 멈출 경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세가 멈추지 못하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 올 매출액은 5.8% 줄어든 6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23.5% 감소한 7887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보다 7.4% 낮췄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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