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중국을 제압하고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표팀은 2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에서 중국에 2-0으로 이겼다. 국가대표 데뷔경기를 한 김승대(포항)와 이종호(전남)가 연속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상주)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웠다. 김승대(포항)가 공격형 미드필드로 뒤를 받쳤다. 이종호(전남)와 이재성(전북)이 좌우 날개를 맡고, 중앙 미드필더는 권창훈(수원)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상하이 상강), 임창우(울산)가 자리하고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전반 중반까지 탐색전을 하던 대표팀은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패스한 공을 김승대가 골대 앞에서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 오른쪽을 흔들었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후반 12분 추가골이 나왔다. 이재성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 문전으로 연결했고, 김승대가 이를 옆으로 흘려주자 이종호가 순간 트래핑으로 상대 골키퍼 왕다레이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북한이 일본에 2-1로 역전승했다. 북한은 전반 3분 만에 일본의 무토 유키(우라와 레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3분 리혁철, 후반 43분 박현일이 연속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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