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 정부가 콜롬비아 교육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를 파견한다.
교육부는 중남미 순방 중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콜롬비아에서 파로디 드에체오나 교육부 장관을 만나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전했다.
파로디 장관은 이 자리에서 "콜롬비아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교육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한국이 전문가를 파견해 교사 선발부터 교육, 평가까지 계획을 수립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황 부총리는 "콜롬비아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싸웠다"며 "콜롬비아의 헌신과 공헌에 우리는 협력하고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5~7명의 전문가를 파견해 콜롬비아의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정부초청장학생(GKS) 규모를 현재 800명에서 900명 수준으로 늘리고 중남미 국가에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황 부총리와 파로디 장관은 양국의 교육협력을 추진할 교육협력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황 부총리는 콜롬비아 교민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교포 학생들의 한국 유학을 요청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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