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미래창조과학부는 31일(현지시각) 글로벌혁신센터(KIC)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진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배치프로그램(KIC 익스프레스)을 마치고 '제1기 KIC 익스프레스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혁신센터(KIC·Korea Innovation Center)는 미래부가 글로벌 해외거점에 벤처창업, 현지진출, 연구개발(R&D) 협력 등을 위해 기존 IT지원센터 또는 과학기술협력센터를 확대 개편, 개소한 곳이다. 유럽(벨기에), 워싱턴, 실리콘밸리에 위치해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민원기 미래부 기획조정실장,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조남훈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대표 등 정부 및 국내 유관기관장과 GSV캐피탈, 파운더스페이스(Founder Space), 다이아몬드테크벤처스(Diamond Techventures), 트랜스링크캐피탈(Translink Capital), 알토스 벤처스(Altos Ventures),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 드레이퍼아테나(Draper Athena) 대표 등 현지 투자사와 스타트업 기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KIC 실리콘밸리는 지난 2월 공동으로 글로벌 진출 유망 신생기업 18개사를 선발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현지 시장에 특화된 창업보육 프로그램(KIC 익스프레스)을 진행했다.
KIC-익스프레스란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KIC전문멘토단과 현지 벤처캐피탈(VC)의 심사를 통해 보육부터 투자금 조달까지 집중 지원하는 11주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18개 스타트업은 현지 투자·전문가와의 네트워크 및 멘토링을 통해 비즈니스모델(BM) 개발, 피칭, 기업가정신, 투자 유치 등 글로벌 생태계 진입을 위한 집중 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이날 열린 데모데이에서 자신의 기술과 사업아이디어를 20여명의 현지 투자자 앞에서 피칭했다.
영상제작 플랫폼 개발업체인 비디오팩토리는 배치 기간 동안 현지 투자사로부터 4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데이터 수집 및 시각화 솔루션 업체인 퍼시우스 솔루션은 현지 글로벌 기업에 60만 달러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리플버즈는 귀로 나오는 음성을 마이크로 전달할 수 있는 혁신적 이어톡을 개발해 중국계 벤처투자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투자유치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날 KIC 실리콘밸리는 참가기업 피칭에 앞서,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지 투자자, 협회 등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3건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현지 투자자로 구성된 KIC 자문위원(총 8명)에게 미래부장관 명의의 위촉장을 수여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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