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회담을 하고 이란 핵협상 타결과 북한 핵 문제, 한국과 IAEA간 협력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윤 장관은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아마노 사무총장을 만나 북핵 문제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윤 장관은 이란 핵협상 타결에 대해 합의 이행·검증을 위한 IAEA의 역할이 중요함을 지적하고 우리 정부도 합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마노 사무총장은 강력한 검증체제 합의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란의 과거·현재·미래의 핵 활동과 관련된 검증을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과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란 핵협상 타결이 북핵 논의에도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희망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IAEA간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특히 IAEA가 북핵 사찰복귀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양측은 북핵 활동 동향 및 검증 문제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한국이 핵 비확산, 핵안보 및 핵안전과 관련된 국제적인 노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윤 장관은 올해 10월 동북아 원자력안전협력회의 개최 계획을 설명하고 IAEA 측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아마노 사무총장의 방한 계기에 지역·국제 핵 비확산 문제와 한-IAEA간 협력 증진 방안에 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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