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와 고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7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0.2%를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로존 물가는 지난 5월에 0.3%, 6월에는 0.2% 상승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나 하락폭이 1월 -0.6%, 2월 -0.3%에서 3월에 -0.1%로 줄어들었고, 4월에는 0%를 기록했다. 이후 3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다.
유로존 물가가 상승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ECB는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ECB는 유로존 물가상승률을 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6월 실업률은 11.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6월(11.6%)에 비해서는 0.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유로존 국가 중 독일의 실업률이 4.7%로 가장 낮았고, 그리스가 가장 높은 25.6%를 기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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