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종자산업 육성으로 해조류 옛 명성 되찾는다

완도군은 2016년도 ‘다목적 해조류 육상종묘생산시설사업’의 추진방향 제고와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기후변화 대응, 해외수출용 품종육성 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연안환경 변화와 수온상승에 대비하여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고 해외수출용 품종 육성을 위한 해조류 종자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올해 5월, 2016년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다목적 해조류 육상종묘생산시설사업’에 선정되어 내년에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에 지난 30일 군은 2016년도 ‘다목적 해조류 육상종묘생산시설사업’의 추진방향 제고와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 및 완도지원 관계자 등 전문가와 해조류 종자 생산업체, 어업인 등 15명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가졌다.

주로 논의된 내용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해조류 양식시설시기 및 시설방법 개선방안, 국내 식품용 미역, 수출용 미역, 전복먹이용 미역, 조기산 미역 등 수요에 적합한 해조류 종자개발을 해야 한다는 것과 완도산 김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해 김밥용 김 종자 개발, 또, 꼬시래기, 톳, 청각 등 틈새 해조류양식을 위한 종자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또한, 이날 참석한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학계, 연구기관, 종자 생산업체, 어업인 등이 함께한 ‘완도군 해조류 종자산업 육성 협의회’를 구성해 추진키로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적극적인 종자산업 육성을 통하여 완도가 나서서 전국 해조류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이번 종자개발육성사업에 모든 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