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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설사, 8.4조 규모 쿠웨이트 NRP 패키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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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주상돈 기자]국내 건설사들이 쿠웨이트 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82억달러(8조4202억원) 규모의 초대형 알주르 정유공장 패키지를 잇따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31일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업체인 미국 플루어ㆍ현대중공업과 조인트벤처로 57억6000만달러(한화 6조67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프로젝트(NRP) 2번과 3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플루어, 현대중공업과 설계ㆍ구매ㆍ시공(EPC)을 공동수행하는데 대우건설의 지분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19억2000만달러 정도로 한화 2조22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3사간 협상을 통해 본계약 체결 전 각사 지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각각 45개월과 41개월이다. 공기 단축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형식의 계약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과 SK건설도 사이펨사와 조인트벤처로 15억달러(1조7502억원)규모의 5번 패키지 해상유류출하시설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들이 조인트벤처로 2, 3, 5번 패키지를 수주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주관사로서 계약금액의 40%에 달하는 6억달러(7001억원) 규모의 해상공사를 수행한다. SK건설은 30%에 달하는 4억5000만달러(약 5250억원) 규모의 해저공사를, 사이펨(Saipem)사는 플랜트설비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알 주르 정유공장(NRP) 공사는 일일 생산량 61만5000배럴의 저유황 연료 생산을 위한 정유공장 건설공사로 완공되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정유공장이 된다. 총 사업비 14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공사로 올해 발주되는 해외 건설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월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34억달러 규모의 클린퓨얼 프로젝트(CFP)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어 이번 NRP 전체 공사 중 최대 규모의 패키지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977년 슈와이바 항만 확장 1ㆍ2단계 공사를 수주하며 쿠웨이트 시장에 진출했다. 2012년 완공한 부비안 항만 조성 1단계 공사를 포함해 38년 동안 도로ㆍ정유공장ㆍ발전담수ㆍ송변전 등 총 58건(약 54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SK건설은 1994년 쿠웨이트 첫 진출 이래 2001년 '미나 알 아흐마디(MAA)' 정유플랜트 화재복구공사와 2003~2007년 사이 세 차례에 걸친 20억달러 규모의 원유집하시설공사를 도맡아 수행했다. 지난해 16억달러 규모의 클린퓨얼프로젝트(CFP)에 이어 올해에는 아주르 신규 정유공장(패키지 5번)공사를 연달아 수주하며 쿠웨이트 누적 수주액 7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수주는 그동안 유가하락으로 중동지역 발주물량이 축소된 상황에서 따낸 초대형 공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쿠웨이트 수주로 쿠웨이트 국가기반시설 공사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향후 발주예정인 쿠웨이트 지역 내 후속공사는 물론 중동지역 타 국가에서의 유사 공사 수주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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