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거래 위한 토큰 서비스·현지 은행 협력 등 유럽서도
한국·미국서 올 여름 상용화…유럽 출시도 곧 이뤄질 듯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와 마스터카드가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유럽 출시를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3월 마스터카드는 미국에서 삼성페이의 안전한 거래를 위해 토큰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은행들과의 빠른 연계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제 유럽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마스터카드는 유럽 전역에서 삼성페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드 발급사들은 마스터카드를 디지털화하는 플랫폼인 MDES(MasterCard Digital Enablement Service)와 연계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뿐 아니라 현금카드, 충전식 선불카드, 소상인 카드(Small Business Cards)도 삼성페이에 등록해 다양한 장소에서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MDES는 마스터카드를 스마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으로, 2013년 발표 이후 수백만 개의 마스터 계정에 토큰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 지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유럽의 마스터카드 이용자들에게 간편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는 핀테크 분야 혁신과 진정한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비에 페레즈(Javier Perez) 마스터카드 유럽 사장은 "앞으로 유럽 소비자들에게 삼성페이와 MDES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커머스 분야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올 여름 삼성페이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유럽으로 확대하기 위해 현지 은행을 비롯한 파트너사들과 협력 중이다.
삼성페이는 타 모바일결제 서비스들이 사용하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뿐 아니라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도 적용한 게 특징이다.
MST는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기기를 마그네틱 방식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기존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 없이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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