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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로 간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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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로 간 인문학 30일 전남대 철학과 박구용 교수가 광산경찰서에서 직원 120여명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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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인문학, 광산경찰서 직원 대상 특강…더 나은 삶·공동체 성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 인문학 특강이 광산경찰서를 찾았다.


30일 전남대 철학과 박구용 교수가 광산경찰서에서 직원 120여명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인문학 특강은 지난 3월 민형배 광산구청장의 제안과 임광문 광산경찰서장의 화답으로 이뤄진 강연. 공공기관부터 인문학을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이를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해 나가자는 취지에 두 기관이 공감한 결과다.


박 교수는 강연에서 더 나은 삶과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 보길 당부했다. 이어 “주민과 함께 아름답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인문학적 소통과 사유가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참가한 경무계 심동섭 경위는 “지금까지 사건과 법을 먼저 생각했던 나를 되돌아 본 기회였다”며 “사람을 우선 살피는 마음가짐,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존·공영해야 하는 곳이라는 진리를 확인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이번 행사 이외에도 11월 소방서, 우체국 등 더 많은 공공기관 직원이 인문학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특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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