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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 욕창 치료한 충주 ‘참샘’ 복원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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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30일 오후 6시 충주시 신니면 신청골(수청골)기념 물맞이 유두잔치…국내 최고 여성농악단 ‘연희단팔산대’ 판굿,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5호 중원마수리농요보존회 농요 선보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태조 이성계의 욕창을 낫게 한 충북 충주의 ‘참샘’ 복원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30일 충북도 및 문화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충주시 신니면 신청리 신청골(수청골) 참샘에서 ‘물맞이 유둣(流頭)판’이 풍양조씨 참정공파 주최, 신청골부녀회 주관, 충주문화원 및 충주예총 후원으로 열린다.

참샘 복원을 기념하기 위한 이날 행사는 풍양조씨 참정공파 자손들과 신니면 신청리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 이뤄진다.


이성계가 배극렴을 만나기 위해 주덕읍 삼방을 3차례 찾았을 때 지나던 길목 신니면 수청골에서 찬물로 욕창을 치료하던 참색 복원과 더위를 물리치려고 물맞이하던 유둣날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유둣날은 음력 6월15일 맑은 물로 머리를 감고 밀국수를 먹으며 더위를 이기는 세시풍속의 명절이다.

행사는 맨 먼저 풍양조씨 참정공파 자손들 주재로 유둣날 아침에 유두면과 떡을 곁들여 새로 나온 곡식과 과일을 사당에 차려놓고 제사(유두천신제)를 지낸다.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의 ‘참샘복원 고천문’ 낭독으로 물맞이 유두잔치가 시작돼 춤꾼 송윤주(김진미 풍유무용단원)의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바라는 태평무를 춘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5호 중원마수리농요보존회(회장 심재연)가 안녕과 풍년을 비는 농요를 부른다.


행사가 절정에 이르면 국내 최정상 여성농악단 연희단팔산대(단장 김운태)가 주민들과 머리에 물을 끼얹고 한바탕 신명나는 판굿을 벌인다.


충주시 신니면 신청리 마을주민들은 “물이 매우 차 발을 3분 이상 담그질 못하는 참샘은 태조 이성계가 욕창을 치료했던 유서 깊은 곳으로 보존가치가 크다”며 “이날 마을부녀회는 유두밀국수, 밀떡, 밀전, 과일, 술 등을 준비해 잔치를 벌인다”고 설명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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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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