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합작 영화 '내 마음의 복제(A Copy of My Mind)'가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존티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최신 영화 미학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혁신적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인도네시아 영화가 베니스영화제에 진출한 것은 2006년 가린 누그로호 감독의 '오페라 자바(Opera JaWa)' 뒤 두 번째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 영화는 마사지사로 일하는 여자와 불법 DVD 자막을 만드는 남자가 사랑에 빠지지만, 여자가 대통령의 불법 거래 동영상을 발견하며 비극을 맞는 이야기다. 인도네시아 조코 안와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 마음의 복제'는 지난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서 'CJ엔터테인먼트 어워드'를 받았다. 독창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CJ는 작품의 기획, 편집, 마케팅 등의 과정을 지원했다.
김성은 CJ E&M 해외영업팀 팀장은 "국내 상업적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가파른 성장 잠재력을 가진 감독을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초청은 큰 성과"라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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