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여파로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 제조업 및 비제조업 2975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79.4를 기록해 전월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메르스 여파에 내수침체 지속 및 수출부진, 건설업종 계절적 비수기 등이 더해지며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체감 경기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보다 3.8포인트 내린 80.4를,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0.8포인트 하락한 79.0을 기록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했던 서비스업은 한달 만에 0.3포인트 오름세로 돌아선 78.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95.2→81.0), '가구' (71.5→61.8), '기타기계 및 장비'(83.8→76.3) 등 내수업종에서 전월대비 하락했고, 비제조업에서도 건설업이 전월보다 4.2포인트 하락해 79.7에 머물렀다.
7월 업황실적은 전월보다 1.7포인트 오른 78.8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8.9%)으로 39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9.2%), 인건비 상승(26.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6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71.7%를 기록했다.
평균가동률 80% 이상의 정상 가동업체 비율은 43.5%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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