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코드나인'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 삼성도 '숫자카드V2' 업그레이드
$pos="C";$title="(표)카드사상반기당기순이익";$txt="";$size="480,430,0";$no="20150728071137777446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 상반기 카드사 실적은 사실상 빅데이터가 견인했다. 카드 결제 정보를 이용한 빅데이터의 실적 파워는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어난 351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신한카드는 지난 1분기 순익 1545억원보다 약 500억원 늘어난 197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호실적은 빅데이터와 관련이 깊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코드나인'을 통해 카드 신상품을 개발하면서 435종에 달하던 카드 종류를 370종으로 줄였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체계 '코드나인'을 통해 오래 되거나 경쟁력이 없는 카드 상품을 과감히 정리하고 비슷한 서비스의 상품을 취합하면서 고객 소비 패턴에 맞는 최적의 카드 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코드나인은 신한카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마케팅 체계다. 고객의 소비 패턴과 트렌드의 흐름을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서비스를 9개의 코드로 분류한다. 신한카드 2200만 고객의 빅데이터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신한카드는 자신이 직접 혜택을 선택하는 체크카드 '4Tune'도 출시했다. '23.5'와 '에스라인(S-Line) 체크'를 시작으로 '미래설계', '클래식Y', '삑(B.Big)'에 이어 여섯번째 코드나인 시리즈 카드다. 코드나인 중 4개 코드 별로 고객이 선호하는 업종을 패키지로 구성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패키지를 선택해 혜택을 받으면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소비패턴이 20대 사회초년생을 대표하는 코드나인 '루키(Rookie)'라면 편의점과 이동통신을, 20대 젊은 여성(잇걸, Itgirl)이라면 대중교통ㆍ택시와 베이커리 업종을 전월 30만원 이상 사용시 1%까지 적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드나인 시리즈 상품 5종은 출시 1년2개월만에 280만장을 돌파했다"면서 "코드나인을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앞으로도 신규 상품을 더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어난 17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삼성화재와 제일모직 주식매각 등 일회성요인을 제외한 순익이다. 역시 빅데이터의 효과가 컸다. 삼성카드는 2011년 출시된 숫자카드를 '숫자카드V2'로 업그레이드했다. 숫자카드V2는 고객 빅데이터인 소비 생활 변화 패턴을 314개로 재구성하고 스마트 알고리즘 체계 분석을 통해 7개 상품으로 추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6월 메르스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숫자카드의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와 함께 광고, 브랜드 마케팅이 인기를 모으며 실적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2분기 카드사들의 실적은 대부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상반기 하나카드 순익은 110억원을 기록했으며 우리카드도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KB국민카드는 고객 정보유출 사태로 인한 영업정지 여파로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한 1688억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카드사 고객정보유출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는 지난해 2월부터 3개월 간 영업정지를 당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당시 정보유출 때문에 마케팅 비용을 소진하지 못해 순익이 많았던 것"이라면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지 못한 것도 1년이 지난 이번 상반기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영업 정상화에 따른 회원모집 등의 영업비용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