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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메르스' 민낯 알리는 대규모 토론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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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메르스' 민낯 알리는 대규모 토론회 연다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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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종식을 앞두고 지난 70여일간 메르스 대처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대비책을 모색하는 대규모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에는 메르스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100인이 참석한다.

도는 29일 오전 10시20분 수원 경기도청 신관 4층 회의실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미정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임승관 아주대병원 교수, 위성헌 성빈센트병원 교수, 김종헌 성균관대 의대교수 및 경기도 민관협력 네트워크 의료위원회 위원과 40여개 외래거점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메르스 대응 평가 100인 토론회'를 개최한다.


도는 이날 토론회가 메르스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관계자들이 모여 도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감염병 관리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 1부에서는 민관합동 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의 경과보고와 임승관 아주대 교수의 '경기도 메르스 대응 상황 평가', 이희영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장의 '경기도 감염병 종합대응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최보율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탁상우 미국방부 역학조사관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


이외에도 메르스 최초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 관계자와 자가격리자, 119구급대원, 1대1매칭에 참여한 공무원, 메르스 진료에 직접 참여했던 경기도의료원 의료진 등도 토론회에 참석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의료진, 환자, 감염병 전문가 등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경기도의 메르스 대응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다시는 이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감염병에 대한 공포감을 줄이고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경기도 감염병 종합대응체계'를 마련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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