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28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2분기 호실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며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매출액은 6790억원,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하며 시장 기대치를 30%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호실적에 특별한 일회성 이익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이는 한국항공우주의 지속가능 수익성이 기존 시장의 가정보다 우수한 수준임을 시사한다"며 "이는 이익추정치 상향을 정당화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두 달간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29% 급등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주가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돼 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2분기 호실적에 따른 이익추정 상향은 해당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실적부진과 재무상태 악화를 경험하고 있는 국내 산업재 종목들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유지될 수 있는 국면"이라면서 견조한 실적을 반영해 2015~2017년 이익추정치를 각각 27%, 22%, 17% 상향조정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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