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8일 대신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종전대비 10%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우리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 42.6%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배경으로 "매출액 증가로 인한 고정비 커버 효과, 저수익성의 인도네시아 사업 종료로 인한 완제기 수출 마진 상승, 기체사업부 양산체제 돌입에 따른 생산 효율성 증가, 환율상승(달러매출이 비용대비 소폭 높음) 등을 들었다.
이어 "산업 특성상 국가 예산 집행이 활발한 하반기에 매출액 성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A350·B787 생산량 증가 스케쥴에 맞춰 이어지면서 점진적으로 마진개선 일어날 것"이라며 "아웃소싱 증가, 고정익 제품 양산화로 인한 효율적인 원재료 구매 등의 이유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하는 모습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요인이 일회성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돌발사항이 없다면 하반기에도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의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조100억원, 영업이익 293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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