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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리츠, 다 잘 나가는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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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평택소사벌·대구테크노폴리스 공공임대리츠 미달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공공임대리츠에 대한 인기가 프로젝트마다 갈리고 있다. 동탄2신도시나 하남미사 등지에서는 높은 경쟁률로 입주자를 모집했다. 이에 비해 이달 입주자를 모집한 경기 평택소사벌과 대구테크노폴리스의 공공임대리츠는 연달아 미달됐다.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진행된 평택소사벌 B2블록 10년 공공임대리츠 접수결과, 632가구 모집에 171명이 접수하며 전 주택형이 미달됐다. 평균 접수율은 27.1%에 불과했다. 접수율이 가장 높았던 주택형은 전용면적 74㎡로 65.6%였다. 나머지 84㎡ 3개 주택형은 13.5~29.2%에 그쳤다.

당초 B2블록은 전체 632가구 중 특별공급이 442가구, 일반공급이 190가구였다. 그러나 20일 특별공급 기간 37명이 접수하며 접수율이 10%도 안 됐다. 이 때 미달된 특별공급분 405가구가 일반공급분으로 넘어왔다. 이후 늘어난 일반공급분 595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1순위 접수에서도 접수율이 12%에 그쳤다. 일부 주택형은 한 자릿수 접수율을 기록했다. 이튿날 2순위 접수를 했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LH 평택사업본부 관계자는 "공공임대리츠 입주자 모집 시기에 민간분양과 국민임대 공고가 나와서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15~17일 입주자를 찾아 나선 대구테크노폴리스 A10블록 10년 공공임대리츠도 일부 평형에서 미달됐다. 922가구 모집에 702명이 신청해 접수율이 76%에 불과했다.


반면 상반기에 공급된 공공임대리츠는 성공리에 입주자 모집을 마쳤다. 올해 첫 공급된 공공임대리츠인 동탄2신도시 A40블록 652가구는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시흥목감 A3블록(3.1대 1)과 오산세교 B6블록(1.76대 1), 하남미사 A29블록(7.94대 1)도 마찬가지였다.


공공임대리츠는 국민주택기금과 LH가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민간 자금을 유치해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무주택자가 임대의무기간 10년 동안 시세의 80% 수준의 임대료를 내고 살다 10년이 지난 후 감정평가금액으로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


LH는 이 같은 장점을 앞세워 하반기 1만176가구를 공공임대리츠로 공급할 계획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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