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7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김종련 지씨테크 대표(57)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대표는 선박기계분야에서 41년간 한 길을 걸어온 전문 기술인이다. 인천 한독실업고등학교를 졸업해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그는 27년간 산업현장에서 느낀 국내 선박기자재 분야 기술의 아쉬운점을 직접 보완하고자 46세에 지씨테크를 설립했다.
이후 '선박엔진 진동감쇄 장치', '선박용 소각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지씨테크를 작년 기준 직원 26명, 연매출 129억 원 규모의 알짜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선박엔진 진동감쇄장치 등 외에도 현재 단독특허 7건을 보유 중이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해운 등 국내 대형 선박건조사들이 주 거래처로, 주요 생산제품은 ‘스턴튜브 부시 유니트’, ‘선박엔진의 진동감쇄장치’, ‘카플링 볼트’, ‘선박용 소각기’, ‘안티 스프레싱 테이프’ 등이다.
그는 "‘기존 국내 중소업체가 이미 개발하거나 생산 중인 제품은 신규 개발하지 않음으로써 그들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간 경쟁은 결국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결국 모두의 손해를 불러온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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