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4일째 투입 5시간만에 야산 풀숲서 발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소방본부는 지난 19일 나주 문평면 학동 야산에서 실종된 80대 치매노인을 119인명구조견을 투입해 4일만에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실종 4일 만에 발견된 장 모(88) 할머니는 23일 발견 당시 탈진증세를 보였으며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중이다.
마을 주민, 경찰 등은 19일 장 할머니의 실종소식을 듣고 수색에 나섰으나 성과가 없어 119순천산악구조대로 23일 인명구조견 투입을 요청했다.
119인명구조견 에투스(세퍼트·4세)와 손도환 핸들러 구조대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현장에 투입돼 5시간 만인 오후 3시 36분, 인근 야산 풀숲에서 쓰러져 있는 장 할머니를 발견했다.
전라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구조견 에투스는 지난 2013년 7월 산악구조대에 배치돼 평소 산악구조훈련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매노인 찾기에도 투입돼 수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산악구조대는 에투스와 또 다른 인명구조견 강풍이 등 2마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강풍이는 지난 8월 보성 봉래면에서 실종된 60대 노인을 30분만에 구조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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