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2015년 2분기 영업익 6507억원, 매출액 12조441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2% 늘어난 반면 영업익은 15.5%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의 경우 2분기 총 77만7112대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내수시장 판매가 12만7575대로 전년대비 15%나 증가하며 수출과 해외공장 판매 감소를 만회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마찬가지다. 내수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4만2005대를 판매, 수출과 해외공장 실적을 크게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국내시장 판매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 및 쏘렌토를 비롯해 모하비 등 RV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신형 쏘렌토의 투입과 카니발 판매 본격화 등 R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4.6% 증가했으며 유럽 판매는 스포티지 판매 호조 및 쏘렌토의 신차효과로 7.6% 증가했다.
다만 중국 판매는 소형 SUV인 KX3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토종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실적은 매출 23조6188억원, 영업익 1조1642억원, 당기순이익 1조649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소폭 증가했지만 러시아 루블화 폭락, 유로화 하락 등 환율 악화 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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