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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2분기 실적발표회…"올레드에 미래 걸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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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상돈 LG디스플레이(이하 LGD)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3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LGD의 미래를 걸었다"고 말했다.


LGD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2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하반기부터는 '올레드 알리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무는 "대화면 올레드뿐 아니라 플라스틱 올레드 등 워낙 응용이 다양해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장을 만들 수도 있다"며 "결국 올레드 분야에서의 기술적인 성과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기를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데에 확신을 갖고 있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D는 이날 실적발표회에 앞서 구미공장 내 6세대 플렉서블 올레드 신규라인(E5) 건설에 1조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공시하기도 했다.

김 전무는 "이번 투자를 결정하기까지 약 3년 정도 검토를 거쳤다"며 "플라스틱 올레드는 LGD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LGD의 미래뿐 아니라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소명의식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D의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규모는 작지만 주요 경영진이 모두 자사주를 적극 매입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액션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미국 애플(Apple)과의 향후 거래 유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김희연 IR담당 상무는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특정 고객(애플)과의 비지니스 리스크를 우려했지만 지금까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LGD의 입지는 계속 강화돼 왔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이어 "매출이나 출하량, 점유율에 대한 시장의 걱정은 항상 있었지만 (입지가) 수성 내지는 오히려 확대됐다"며 "올레드 등 다양한 기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고객을 비롯해 어떤 고객이든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LGD는 2분기 매출액 6조7075억8500만원, 영업이익 4881억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 1분기 대비 4.5% 감소, 영업이익은 34.4%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해선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199.3% 늘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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