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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마티즈를 둘러싼 '5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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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마티즈를 둘러싼 '5대 의혹' 야산에서 발견된 마티즈(위)와 도로 CCTV에 찍힌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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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단종된 경차 '마티즈'에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정보원 해킹 관련 실무자였던 임모 과장이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된 빨간색 마티즈 차량 때문이다. 23일 경찰이 재연실험까지 동원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지만 여전히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번호판 색깔부터 시작된 의혹은 명쾌한 해명이 없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마티즈를 둘러싼 다섯 가지 의혹을 정리해 봤다.

1. 색깔 바뀌는 번호판=임모 과장이 발견된 마티즈 차량의 번호판은 초록색인데 경찰이 공개한 당일 오전 CCTV 속 차량은 흰색으로 보이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이 의혹을 제기하자 경찰은 즉각 빛 반사 각도에 따른 착시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정의당 국정원 국민사찰의혹 진상조사단도 22일 성명을 내고 "사건이 발생한 7월 18일 6시 20분께 용인 처인구의 날씨는 해가 뜨지 않고 가시거리가 10km 이내의 안개가 낀 박무현상과 함께 약한 비가 내렸다"면서 빛의 반사와 착시현상에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23일 경찰은 녹색 번호판이 재연실험에서 CCTV에서는 희색으로 보였다고 재차 해명했다.

SNS 등에서는 '지록위마'를 빗대 이 의혹을 '지록위백(指綠爲白, 녹색을 가리켜 백색이라고 한다)'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것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들어 강압으로 인정하게 됨'이라는 의미다.


2. 나타났다 사라지는 범퍼 보호가드=마티즈를 둘러싼 의혹은 또 있다. 역시 발견된 차량과 CCTV 속 차량이 다르다는 점에서 불거졌다. 번호판 색깔 외에도 범퍼 보호가드도 다르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에는 앞 범퍼 보호가드가 있지만 CCTV 속 마티즈에는 보호가드가 없다"고 주장했다.


3. 탈부착이 자유로운 안테나=현장의 차량과 CCTV 속 차량은 안테나의 모양이 다르다는 주장도 나왔다. 비교해보면 자살 현장 마티즈에는 차량 안테나가 있었지만 CCTV의 마티즈에는 안테나가 달려있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4. 왜 하필 그 때 구입?=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현장 차량과 CCTV 차량의 외관 상 차이 외에도 임모 과장이 이 마티즈를 구입한 시기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임모 과장은 숨지기 약 보름 전인 지난 2일 이 마티즈 중고차를 샀다. 10년 된 2005년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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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티즈 차량은 소유주가 다섯 번이나 바뀌었는데, 임모 과장은 전 차주가 약 두 달 간 사용한 차량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보안 업체 해킹팀이 해킹을 당해 자료가 인터넷에 공개되기 시작한 것이 6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객이었던 임모 과장이 차량 구입 시점에 이미 이번 문제가 불거지게 된 자료가 유출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5. 구입 배경이 뭐길래=부인 명의의 차량이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10년 된 중고차를 구입한 배경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업무가 과중하고 심리적 압박이 있던 시기에 굳이 낡은 경차를 구입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출퇴근용으로 필요했다 하더라도 수동형 빨간색 마티즈를 급히 사들인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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