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자녀학습지도 및 문화체험(훈민정음 동아리)"
"독거노인 손자ㆍ손녀 되어드리기(일반 학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은 현재 9개교 70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현장체험활동으로는 다문화가정 자녀학습지도, 독거노인 손자·손녀 되어드리기, 시설 방문, 환경정화 활동 등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장흥고등학교 훈민정음(학생대표 백주희) 동아리 학생들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장흥군과 학습 지도 봉사활동 협약식을 맺고 지난 4월부터 매월2~3회씩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상담 및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 11일에는 1학기 활동을 마무리하는 다문화 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하고 필리핀(룸피아), 베트남(월남쌈), 대한민국(인절미)의 음식을 만들어보고 체험활동을 운영했다.
다문화가정자녀 학습지도를 하고 있는 한 학생은 “이번 1학기동안 글을 잘 깨우치지 못한 아이들에게 내가 선생님이 되어 가르쳐줌으로써 가르치는 것이 쉽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에 선생님들의 노고를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한글을 모르는 아이가 많아 놀라웠다. 앞으로 친동생처럼 글을 가르쳐주어 2학기에는 반드시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독거노인, 손자ㆍ손녀 되어드리기’프로그램 운영도 지역민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학생 56명이 참여하여 32명의 어르신들과 결연을 맺고 수시로 안부를 살피고(방문 및 전화), 말 벗되어드리기, 가사정리 등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할머니께 안부를 묻는 게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일상처럼 하게 된다. 할머니도 나에게 점점 마음을 여는 것 같아 더 행복하고, 이제는 나를 손자처럼 반겨주셔서 더 뿌듯하다”고 전했다.
장흥군은 앞으로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 학생동아리를 모집하여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등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의식을 배양할 수 있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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