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녹고 있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그린란드의 빙하
인류의 시한폭탄
더 빨리 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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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공동 탐사한 결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란드 협만 등에 대한 탐사결과 이 같은 현상이 밝혀졌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탐사결과를 통해 그린란드의 빙하는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물이 빙하의 아래 부분을 침식시키고 이런 연쇄 효과로 인해 빙하가 녹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대학 에릭 리그놋 연구팀 등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바다에 떠 있는 빙하 아래쪽이 계속 침식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빙하가 붕괴되고 훨씬 빠르게 녹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그놋 박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 녹는 속도는 지금까지 평가절하됐다"며 "우리팀의 이번 탐험으로 그린란드의 빙하가 일종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나사 등은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해 인공위성은 물론 각종 과학 장비를 총동원해 극지대 변화에 대해 면밀한 관찰을 계속하고 있다.
☆그린란드 빙하는 '시한폭탄'
=https://www.youtube.com/watch?v=JOpKerhmkJ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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