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새누리당이 안철수 의원이 국가정보원에 해킹프로그램 구매 운용 의혹 조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반격에 나섰다.
22일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이 국정원에 7개 문항 30개 질문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것에 대해 "국가안보를 생각하지 않는 무분별한 정치공세"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안 위원장에 대한 집중 공격에 나선 것은 야당의 국정원 의혹 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안 위원장을 흔들어, 야권의 공세 자체에 힘을 빼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해킹프로그램을 가지고 국정원이 어떤 정보 공작 활동을 했느냐는 것은 100% 초특급 국가기밀"이라며 "그런데 안 위원장이 이런 기밀을 다 내놓으라니 이것은 폭거"라고 안 위원장을 비난했다.
이어 심재철 의원과 하태경 의원도 "안 위원장이 자료 요청을 했다고 해서 국가 기밀을 함부로 빼낼 수 없다"며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중지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21일 국정원이 구매·운용한 해킹프로그램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의 모든 로그파일을 포함한 7개 분야 30개 자료를 국정원 및 SK텔레콤에 요청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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