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주항공이 올 상반기 역대 최고의 영업실적과 여객 수송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2869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액은 2014년 상반기 2344억원보다 2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억원보다 851% 증가했다.
경상이익(당기순이익)은 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8% 늘었다.
매출은 국내선 929억원(32%), 국제선 1743억원(61%), 기타 197억원(7%)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항공기 보유대수 20대를 넘어선 항공사로, 계속되는 저유가 기조가 큰 폭의 영업이익 신장을 이루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수송 여객수는 올 상반기 동안 326만여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이 30%, 국제선이 25% 증가했다.
국내선의 경우 기단 확대와 증편을 통해 수송능력을 크게 키웠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제주항공의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국적 7개 항공사 중 3번째로 높은 15.0%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3.1%보다 1.9%p 증가했다.
2위와의 간격은 지난해 8.6%p에서 4.5%p 차로 좁혔다. 4위와의 격차는 지난해 1.0%p에서 올해 3.4%p 차이로 벌렸다.
국제선은 올해 초 부산을 기점으로 미국령 괌과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등 노선을 새로 개설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중 LCC 수요가 가장 많은 이번 3분기에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연내 계획하고 있는 상장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많은 20대의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 기종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항공기를 22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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