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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편의점 '대박' 지난해 10조엔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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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3.7% 증가…백화점 앞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의 편의점 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10조엔(약 92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일본 내 31개 편의점 체인 전체 점포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10조1718억엔을 기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약 6조엔 규모의 백화점이나 드럭스토어 시장을 크게 앞선다. 18조엔 규모의 슈퍼마켓 시장에 이어 일본 유통망 중 2위이다.

매출은 세븐일레븐이 4조엔으로 전체 시장의 39.4%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패밀리마트는 2조엔을 기록, 처음으로 로손(1조9600억엔)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서클K산크스가 9200억엔, 미니스톱이 3300억엔으로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대기업 3개사의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셈이다. 서클K산크스와 패밀리마트 간의 통합이 실현될 경우 대형 3사의 점유율은 90%까지 치솟는다.


신문은 일본 편의점들이 자체인 브랜드(PB) 상품 등 독자적인 상품 ㆍ 서비스를 앞세워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븐일레븐은 코카콜라와 공동 개발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고 로손은 드럭스토어를 통합한 매장을 열고 있다. 패밀리 마트는 점포내 취식공간을 확대 중이다.

전체 편의점 점포수는 약 5만6000여개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1602개 점포를 신설했고, 로손과 패밀리마트 등도 1000개 이상의 점포를 늘렸다. 세븐일레븐은 올해는 1700개 점포를 열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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