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분기 실적 발표서 팀 쿡 CEO 아이폰 판매 성과 발표
"한국, 독일, 말레이시아 아이폰 판매량 100% 성장"
아이폰, 전 세계 스마트폰 성장률보다 3배 더 판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국내 아이폰 판매가 1년 사이에 2배가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2015년 3분기(4~6월) 실적 보고 후 컨퍼런스 콜에서 한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2배가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4750만대로 전년 동기 35%가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보다 3배가 높은 수치다.
특히 한국과 독일, 말레이시아에서는 판매량이 100% 성장했다. 인도에서도 성장률이 93%에 달했다.
전통적으로 애플이 강세를 보인 서유럽에서도 아이폰 판매가 30% 늘어 전체 서유럽 스마트폰 성장률의 4배를 기록했다.
팀 쿡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애플과 경쟁사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넘어오는 비율도 지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3분기 순이익이 107억달러(약 12조3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33%가 증가한 496억달러(약 57조1400억원)였다.
아이폰 판매 가격은 전년 동기 100달러 이상 오른 662.42달러를 기록하고 판매 대수도 35%가 늘면서 애플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1년 사이 아이폰 매출 비중이 애플 매출의 53%에서 63%로 늘었고, 아이폰 매출은 313억7000만달러(약 36조1400억달러)를 기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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