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2일 신영증권은 해운업종에 대해 유가하락과 업황 차이가 반영되며 실적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운업체 2분기 실적은 합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2조6166억원, 영업이익은 69.4% 증가한 10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가대비 운임 하락폭이 가장 낮은 분야는 소형 컨테이너 시장으로 흥아해운의 전분기대비 이익 증가폭은 64.9%로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흥아해운을 업종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 4200원을 제시했다.
이어 "장기계약 위주의 해운업체인 KSS해운과 대한해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운임의 움직임이 회사의 손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꾸준한 이익이 발생하는 영업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당 업체들은 신규 선대 도입에 따른 신규 계약 이행이 시작되는 2016년부터 매출과 이익이 성장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엄 연구원은 KSS해운에 대해 2016년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한진해운은 운임하락에 따른 실적추정 하향으로 목표주가 기존 1만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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