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1일 방송된 SBS '뉴스토리'에서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일명 '인분교수' 사건이 다뤄졌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12년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자인 피해자 A씨와 디자인학계에서 저명한 장 모 교수의 사소한 트러블은 충격적인 폭력으로 악화됐다.
피해자 A씨는 "맞고 또 맞고 피멍이 들어도 또 맞고 그러니까 피부가 시커메지면서 딱지를 넘어서 걸레가 됐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는 장 교수의 조카와 여직원도 연루됐다. 이들은 교묘하게 피해자를 괴롭혔다.
피해자 A씨에 따르면 이들은 호신용 스프레이를 입에 뿌렸다. 피해자의 손발을 묶고 입에는 재갈을 물리고 얼굴에 봉지를 씌웠다. 피해자는 "아파도 소리를 못 질렀다. 그러면 입에 들어가게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또 벌만 서다가 그것도 안되니까 인분을 먹였다. 인분 먹인 날에는 양치하라고. 입 벌리지 말라고 했다"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경기도 모 대학 교수 장 모(52)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가해자인 장 교수는 201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학회 사무국에서 일하는 제자 A씨에게 인분을 먹이고, 야구방망이로 때리는가 하면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리는 등 최근 2년여 동안 가혹한 학대를 일삼았다.
또한 장 교수는 제자 A씨가 자신의 가혹행위를 발설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여 회에 걸쳐서 1억3000여만 원에 달하는 지급각서까지 받아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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