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SK가 홈런쇼에 힘입어 두산을 꺾고 홈 4연승을 달렸다.
SK는 2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최정(28)과 정상호(33)의 투런과 김성현(28)의 석 점 홈런에 힘입어 8-4로 이겼다. 이날 11안타(4홈런)를 때린 SK는 지난 7월 2일 kt와의 경기부터 홈 4연승을 거둬 시즌 42승 39패(6위)를 기록했다.
SK는 이날 홈런으로만 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네 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말부터 최정의 투런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최정은 1사 1루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투수 앤서니 스와잭(30)의 2구째 슬라이더(131㎞)를 받아쳐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1호.
SK는 2, 3회말에도 홈런으로만 타점을 뽑았다. 2회말 1사 2루에서 김성현의 석 점 홈런(시즌 3호)으로 달아났다. 김성현은 1스트라이크-2볼에서 스와잭의 4구째 슬라이더(140㎞)를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3회말 2사 1루에서는 정상호가 상대 두 번째 투수 이재우(35)로부터 좌측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쳐 7-0으로 달아났다. 9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연훈(31)이 솔로 홈런(시즌 1호)을 때려 쐐기를 박았다.
이날 SK 최정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크리스 세든(32)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7-1로 뒤진 9회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데이빈슨 로메로(29)가 석 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은 선발 스와잭이 2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스와잭은 지난 14일 kt와의 경기(4.2이닝 5실점 패) 선발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이날은 1.2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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