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CJ대한통운 등 대거 참여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이마트, CJ대한통운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각 사는 이번 입찰이 예비 입찰인 만큼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며 "이와 관련해 내용이 확정되면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등 유통 대기업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한 물류와 유통의 수지계열화를 위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의 글로벌 TOP 5 물류사를 목표로 각종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는 상태다.
이들 외에도 동원그룹과 한국타이어도 물류업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이번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외에도 한앤컴퍼니 등 2~3곳의 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지분은 KTB 프라이빗에쿼티(PE)와 큐캐피탈이 세운 특수목적회사(SPC) 디벡스홀딩스유한회사가 보유한 100%다.
KTB PE는 지난해 5월 동부그룹에 동부익스프레스의 경영권과 동부건설에 앞으로 동부익스프레스를 되사올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주면서 지분 100%를 3100억원에 인수했었다.
하지만 동부건설이 지난해 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콜옵션 권리가 사라져 동부익스프레스를 매각할 수 있게 됐다. 매각가는 부채 포함 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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