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정 명예회장은 21일 "FIFA 회장선거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며 "단순히 FIFA를 개혁한다기보다 FIFA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의 출마 선언은 지난달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러 축구인의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선택하겠다"고 말한 뒤 48일 만에 나온 것이다.
회장이 되기 위해서는 표심이 관건이다. 세계 축구의 중심이 유럽이기에 FIFA의 수장직은 유럽 출신들의 전유물이었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결국 정 명예회장이 FIFA 회장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개혁방안과 제 3세계 회원국 중심의 대륙연맹으로부터 일정한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출마 선언을 했다는 것은 그동안 세계 축구계 인사들과 만나 이야기하면서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는 정 명예회장 외에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비롯해 알리 요르단 왕자 등이 차기 회장 선거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브라질 레전드인 지코와 전 아르헨티나 감독 디에고 마라도나도 후보에 오르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FIFA에서 부회장으로만 4선에 머물렀던 적이 있어 이번 차기 선거에서 회장에 선출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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