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태우기에 따른 산불 방지 위해 도입…올해 12건 68% 줄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논·밭두렁 소각 등에 의한 산불을 막기 위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사업을 벌여 참여마을 중 성과가 뛰어난 49곳을 뽑아 녹색마을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사업은 봄철 산불의 주원인인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의 불법 태우기를 막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도입했다. 마을 공동체의 서약 등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에 뽑힌 우수마을엔 녹색마을 현판을 달아주고 50만원 상당의 포상이 주어지며, 우수마을 이장 6명을 추천해 산림청장 상장도 수여한다.
올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사업엔 전남 2천558개 마을(전국 1만 5천851개 마을)이 참여했고, 올해 소각 이행은 98.8%로 전국 최고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해 소각행위에 의한 산불이 31건이었으나 올해는 12건으로 지난해보다 소각산불이 68% 줄어드는 등 정책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전라남도는 지난 2월 관행적인 소각행위 근절을 목표로 한 ‘소각산불 방지대책’을 수립해 농도인 전남에 소각산불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 소각 산불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윤병선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농도인 전남은 논·밭두렁 등 소각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어 어려운 여건이었으나 마을 주민들의 참여열기가 확산되면서 소각산불 줄이기에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산불 인식 개선과 자발적 동참을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 관행적 소각행위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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