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시가 전국 유명 스포츠선수단의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9월 초까지 국가대표 상비군 등 모두 60개 팀, 900여명의 선수가 여수시 일원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다음주부터 8월 중순까지 여자축구 국가대표 상비군(40명), 복싱 국가대표 상비군(37명), 요트 국가대표 상비군(37명) 및 청소년 대표(33명)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연세대학교(37명)와 인하대학교(33명) 야구팀, 전주시청 육상팀(30명)과 울산시청 육상팀 외 9팀(80명), 대구시체육회 롤러팀 외 9팀(80명), 중앙부처 공무원 축구동호인 6팀(140명)도 여수에서 훈련 및 대회를 추진한다.
충주시청 복싱팀 외 16팀(156명)과 광주동일초등학교 태권도팀 외 9팀(200여명)은 7월부터 9월까지 여수에서 스토브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이처럼 대규모 스포츠선수단이 여수를 전지훈련지로 선택한 것은 여수의 스포츠 인프라가 타 지역에 비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스포츠산업 육성에 대한 여수시의 꾸준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달 여수교육지원청, 여수시체육회, 각 가맹단체, 여수시청 직장 운동경기부 감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스포츠마케팅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전지훈련팀과 전국 단위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 학교체육 활성화 등 스포츠산업 육성 방안 마련을 위한 위원회를 개최했다.
여수시는 여수지역을 방문한 선수단에게 숙박시설을 안내하고 선수단 수송차량과 운동용품도 지원하는 등 전지훈련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주요 관광지 입장료 및 시설 이용 때 여수시민과 동일한 할인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최상의 전지훈련지로서 여수의 장점과 매력을 적극 홍보해 종목별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전국의 실업팀, 학교 운동부 등을 더 많이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올 여름 전지훈련 및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약 21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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