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종식이 임박함에 따라 시의 메르스 감염과 극복 전 과정을 담은 백서 '일성록(日省錄)'을 발간한다.
일성록은 조선시대 임금의 일기로 1760년(영조) 1월부터 정조대왕을 거쳐 1910년(순종) 8월까지 151년간의 국정에 관한 제반 사항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성록 중 정조 12년 도성에 창궐한 역병과 이에 대한 치료, 병민의 관리에 대한 기록히 상세히 수록돼 있다.
수원시는 조선시대 일성록처럼 메르스 일반현황에서 부터 대책본부 운영, 모니터링 대상자 관리, 방역활동 등 수원시의 노력을 담을 계획이다. 또 메르스 전용 홈페이지 운영, 확진자 정보공개, 모니터링대상자 능동감시 1주 연장 등 메르스에 대한 수원시의 선제적 대응과 시민과의 소통, 향후 감염병 대응을 위한 개선사항 등도 넣는다.
수원시 관계자는 "백서를 제작하는 목적은 앞으로 메르스와 유사한 질병이 방생했을 때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원시의 메르스 대처과정과 미흡했던 부분, 개선과제 등 감염병 관리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제작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의 메르스 발생은 6월5일 첫 번째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총 5명의 수원시민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는 모두 완쾌돼 일상생활로 복귀한 상태다. 7월20일 기준 모니터링 대상자는 능동감시 2명이다. 수원시는 오는 24일 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25일 모든 상황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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