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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슈틸리케호' 첫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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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대표팀 발탁, 공격수로 가능성 인정받아

김신욱, '슈틸리케호' 첫 승선 김신욱[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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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공격수 김신욱(27)이 마침내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1·독일)의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1~9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선수 스물세 명을 발표했다. 김신욱은 이정협(24·상주)과 함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K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슈틸리케'의 공격수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가 대표팀 선발에도 반영됐다.


김신욱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스트라이커로 출전했으나 지난해 9월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혀 금메달 획득해 일조했으나 대회 도중 오른쪽 종아리뼈를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제외된 그는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와 지난달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예비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그 사이 대표팀의 공격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소속 스트라이커 이정협이 아시안컵을 계기로 주축 스트라이커로 도약했고, 일본 프로축구 2부 리그 출신 이용재(24·나가사키)도 국가대표 데뷔전인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친선경기(6월 11일·3-0 승)에서 데뷔 골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스물두 경기에서 여덟 골(공동 2위)을 넣으며 득점력을 회복한 김신욱도 도전자의 입장으로 2부 리거와의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김신욱, '슈틸리케호' 첫 승선 김신욱(왼쪽)[사진=김현민 기자]


국내와 일본,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에게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빠진 이번 대회가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다. 골키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이 대표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뛰는 수문장 구성윤(21)과 광주FC 미드필더 이찬동(22)은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뽑혔다.


동아시안컵은 EAFF에 소속된 한국과 일본, 중국, 북한 등 네 팀이 한 차례씩 대결해 우승팀을 가린다. 남자부는 2003년 일본에서 첫 대회를 시작해 6회 째를 맞는다. 한국은 초대 대회와 2008년 중국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파주 국가대표훈련장(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 뒤 31일 중국에 간다. 다음달 2일 오후 10시에 중국과 첫 경기를 하고, 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9일 오후 6시10분 북한과 차례로 대결한다.


◇ 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 대표 선수 명단(23명)


▲GK=김승규(25·울산),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 구성윤(21·콘사도레 삿포로)


▲DF=정동호(25), 임창우(23·이상 울산),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27·상하이 상강), 김민혁(23·사간 도스), 김기희(26·전북), 홍철(25·수원), 이주용(23·전북)


▲MF=이재성(23·전북), 이찬동(22·광주), 장현수(24·광저우 푸리), 권창훈(21·수원), 이용재(24·나가사키), 이종호(23·전남), 정우영(26·빗셀 고베), 김민우(25·사간 도스), 김승대(24·포항), 주세종(25·부산)


▲FW=김신욱(27·울산), 이정협(24·상주)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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