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개원 1주년 기념식 참석"
"현지인 대상 직접 진료·안과질환 수술 시행"
[아시아경제 노해섭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캄보디아 국제의료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며 ‘광주정신’전도사로 나섰다.
윤 시장은 지난 17일 나눔과 연대, 대동의 광주정신을 실천하는 동남아시아 전초기지 역할을 해내고 있는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개원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캄보디아 캄퐁스퓨주 광주진료소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 심철의 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 김보현·조오섭·반재신 시의원을 비롯한 최동석·류한호 광주진료소 운영위원회 공동 위원장 등 광주지역 의료인과 봉사단원이 참석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오우 삼 오른 캄퐁스퓨 주지사와 주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마을 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광주진료소 개원 1주년을 축하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진료소는 캄보디아와 우리 광주를 하나로 연결해 주는 사랑의 메신저이다”며 “캄퐁스퓨 주민 여러분과 광주진료소가 함께 가꿔 온 공동체가 너무나 아름답다”고 치하했다.
윤 시장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광주진료소와 함께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캄퐁스퓨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캄보디아 국민들과 광주의 의료진, 봉사단원들 모두가 언어와 문화, 피부색을 떠나 한 가족인 만큼 함께 손 맞잡고 미래를 열어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개원식이 끝난 뒤 윤장현 시장은 1년7개월 만에 안과환자 진료와 익상편 환자 수술을 했으며, 박찬국 조선대병원 부원장과 임동훈 교수 등 조선대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아이퍼스트 소아과 전성현 원장, 서강병원 류혜경 원장, 첨단미르치과 박석인 원장과 의료진, 우리아동병원 한승표 원장, 아이안과 서정성 원장 등과 함께 하루 동안 진료봉사를 펼쳐 캄퐁스퓨 주 정부와 지역주민에게 호평을 받았다.
윤 시장은 또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한진·박가령 등 수피아여고와 송원고 동아리인 ‘청소년 희망나무’회원 9명을 격려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시장 취임 이전에도 아이안과 원장을 지내며 그동안 네팔, 아프리카, 필리핀 등지를 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올해로 개원 1년을 맞은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는 지금까지 2만3000여명의 현지인들에게 ‘광주 인술’을 제공했고, 현지 어린이 3명을 조선대병원이 초청해 수술을 해주기도 했다.
아울러 인근 마을에 우물을 파주고, 방역활동 봉사와 현지 어린이들에게 옷과 학용품을 지원하는 등 ‘나눔의 문화’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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