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기후 빅데이터 융합 미래성장산업 발굴 등 5개분야 협력키로 "
"완도군기후변화적응세부추진 5개년 계획 수립"
[아시아경제 노해섭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5일 광주지방기상청(청장 양일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의 기상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호혜의 원칙에 따라 완도지역 기후변화대응과 지역산업 발전에 공동의 노력과 상호협력 등 기후변화 관련 5개 협력사업 분야 추진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5개 협력사업 분야는 ▲완도지역 자연재해 및 특화산업 지원을 위한 기상정보 활용서비스 제공 ▲기상기후 빅데이터 융합을 통한 완도지역 미래 성장산업 발굴 ▲기상관측자료 품질향상 및 공동 활용확대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의 연구, 세미나, 포럼, 교육, 자문 등 상호협력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후변화 적응산업 지원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기후 서비스 제공과 지역민의 생활안전을 위한 신속·정확한 기상정보 등 기상청이 기후업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후변화는 해수면 상승, 열대야 일수 증가, 여름철기간 증가, 산림수종 고사, 농작물 및 해양생물 변화에 이르기까지 직·간접적으로 우리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세계평균 기온은 0.75℃ 상승했지만, 우리 한반도는 1.7℃상승해 세계평균 상승률의 2배에 이르고 있어 우리나라 기후변화가 지구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해수온 상승으로 한반도 주변 어족자원의 아열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의 식생대도 이동하고 있어 지역에 맞는 대체 신품종 개발에 능동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군은 이러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2월 기후변화대응담당을 신설했다.
또, 국가기후변화 적응대책과 연계하여 건강, 재해, 농어업, 산림, 물관리, 생태계 등 분야별 기후변화적응 세부추진 5개년(2016 ~ 2020)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지난 4월에 발주하여 오는 10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재난관리 적응대책 마련, 신품종 개발 등 기후변화적응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전략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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