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 협상안에 반대하는 장관들을 교체하며 부분개각에 나섰다.
치프라스 총리 대변인실은 17일(현지시간) 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 에너지부 장관 등 장관 2명을 포함한 각료 9명을 교체했다고 발표했다.
라파자니스 에너지부 장관은 시리자당 내 강경파인 좌파연대 대표이며, 지난 16일 새벽 그리스 의회에서 열린 구제금융 개혁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며 치프라스 총리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표결에서는 찬성 229표와 반대 64표, 기권 6표로 구제금융 개혁안이 통과됐지만, 반대표 중 절반이 집권 시리자당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치프라스 총리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결과를 낳았다.
라파자니스 에너지부 장관을 이어 파나기오티스 스쿠르레티스 전 노동부 장관이 신임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됐으며, 게오르게 카트루갈로스 그리스 행정개혁 장관이 노동부 장관으로 새로 임명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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