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현재 한국경제의 각 주체에 대해 정부가 제일 괜찮고, 가계가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홍의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홍 의원이 "현재 우리나라 경제 주체 중 어디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고, 괜찮다고 생각하냐"고 질의하자, 최 부총리는 "다른 나라하고 상대적으로 비교해봤을 때 정부가 그래도 재정건정성이 나쁘다고 하지만 조금 나은 편"이라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그 다음이 법인 그리고 가계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가계, 법인, 정부 순으로 경제 형편이 나쁘다고 본 셈이다.
이와 같이 어려운 가계 형편에 대해 최 부총리는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있다"며 ▲기업소득환류세제 ▲적정수준의 임금 인상 등을 지원 방안으로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과도한 기업의 사내 유보를 경제의 각 분야에 환류 되도록 하기위해 지난해 정부가 기업소득환류세제를 도입해서 일정부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적정수준의 임금 인상 유도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정부 역시 기업 소득의 일부를 가계로 돌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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