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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10대중 2대는 '불량타이어'사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18%와 마을버스 27%가 재생타이어 등 불량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타이어는 온도가 높아지면 내구성이 현저히 감소해 폭발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지난 6월1일부터 7월2일까지 도내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총 1만2954대를 대상으로 재생타이어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시내버스는 총 1만880대 중 18%인 1965대, 마을버스는 총 2074대 중 27.7%인 575대가 불량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재생타이어는 온도가 높아지면 내구성이 현저히 감소하고 특히 불량타이어의 경우 온도가 급상승하는 7~8월에는 내부압력이 높아져 폭발할 수 있다"며 "재생타이어의 앞바퀴 사용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1단계 자체점검과 2단계 합동점검으로 나눠 진행됐다. 1단계 자체점검에서는 각 버스업체가 재생타이어의 사용실태를 스스로 확인했고, 2단계 합동점검에서는 도와 각 시군, 교통안전공단, 버스조합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했다.

점검사항은 타이어 마모상태, 흠집, 파손, 변형, 앞바퀴 장착 등 재생타이어 사용실태였다. 도는 불량타이어 적발 시 즉시 정상타이어로 교체하도록 지시했다.


홍귀선 도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점검은 사고를 예방하고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앞으로도 버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생타이어 점검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G-버스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 버스 899개 업체 2만8953대, 시외버스터미널 31개소, 공영 차고지 20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운행 관리 분야를 점검한 바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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