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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안타 4홈런’ 두산, kt에 11-0 완승…롯데 4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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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안타 4홈런’ 두산, kt에 11-0 완승…롯데 4연패 탈출(종합) 프로야구 두산의 왼손타자 김현수[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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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전날 kt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11-0 완승을 거뒀다. 시즌 46승(34패)째. 지난 10일 넥센과의 경기 이후 계속된 홈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날 kt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 7연승 이후 첫 패(1-8 두산 패)를 당했지만, 이날 14안타(4홈런)를 몰아치며 상대를 완벽히 제압했다.


두산은 6회말 김현수(27)와 데이빈슨 로메로(29)의 백투백 홈런이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현수는 5-0으로 앞선 6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kt의 다섯 번째 투수 주권(20)의 초구(직구 140㎞)를 우중간 스리런 홈런(시즌 11호)으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로메로도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때렸다. 두산은 올 시즌 세 번째 연속타자 홈런(리그 통산 807호)을 기록했고, 6회에만 대거 여섯 점을 뽑았다.

김현수는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양의지(28)가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운드에서는 유희관(29)이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2승(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투수 여섯 명을 투입했지만, 두산의 출루를 막지 못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정대현(24)은 1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으로 강판됐다. kt는 이날 안타 여덟 개를 치고도 한 점도 얻지 못했다.


마산경기에서는 SK가 연장 11회초 나온 최정(28)의 결승포로 NC를 7-6으로 제압했다. NC는 4연승 행진을 끝냈다. 최정은 11회초 1사 이후 NC 마무리투수 임창민(30)의 7구째를 우중간 솔로 홈런(시즌 9호)으로 만들어 승부를 매듭지었다.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청주구장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연장 접전 끝에 12-10으로 제압했다. 롯데는 대타 김주현(27)이 연장 10회초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 최근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김주현은 10회초 1사 2루에서 한화 마무리투수 권혁(32)의 2구째를 공략, 가운데 담장으로 넘겨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말 1사 이후 등장한 롯데 마무리 이정민(36)은 1.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8승46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4연승이 무산됐다.


포항경기에서는 홈팀 삼성이 8회말 넉 점을 뽑아 넥센에 7-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정규리그 48승(34패)째. 넥센은 박병호(29)가 1회초 2사 1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시즌 29호)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지명타자 이승엽(39)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외야수 박해민(25)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1)는 7이닝 4피안타 4실점(2자책점)을 호투했다. 8회초에 등판한 심창민(22)은 0.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임창용(39)은 16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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