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아시아경제 공동주최 '2015 서울 대기질 개선 포럼' 강연
▲배귀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환경복지단장(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배귀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환경복지연구단장은 "대기오염의 주 원인 중 하나인 자동차 배기가스와 관련해 당국이 보다 과학적이고 짜임새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 단장은 15일 서울시와 아시아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2015 서울 대기질 개선포럼'에서 "최근 들어 대기환경 개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한국은 후진적 잣대로만 접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단장에 따르면 대기오염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기가스에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외에도 비산먼지ㆍ마모된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먼지, 디젤 나노먼지 등 다양한 오염원이 포함돼 있다.
그는 "자동차에서는 대기질과 관련한 다양한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초미세먼지 등의 기초적인 잣대로만 접근하기 어려운 만큼, 좀 더 오염원에 대해 포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배 단장은 대기오염물질이 영향을 주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서도 연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터널 내부, 주행하는 자동차의 실내, 도로변 건축물의 실내, 버스정류장 등 다양한 장소ㆍ사례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기보다, 상황에 따른 대기오염 물질의 효과를 객관화시키고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업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사후 평가 등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배 단장은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전문가 집단의 구축과 전문가들이 대기오염 개선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배 단장은 "대기질 환경 개선이 1~2년에 마무리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전문가들이 정책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주기적 인사교체가 있는 공무원 집단의 특성상 전문가 집단의 형성과 체계적인 시스템은 정책의 연속성과 효율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