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안희정 도지사, 5개항 담긴 협약서 서명…옛 충남도청사 국가매입 등 유기적 협력체계 강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추진, 지역민 문화향유 축제·문화행사 교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상생발전·협력을 위해 손잡았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4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 중회의실에서 두 기관의 공동 번영을 위한 ‘대전·충남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같은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나누는 지역공동체란 인식을 같이하고 주민의 행복증진과 공동번영에 힘을 모은다.
실천방안으로 ▲지역 공동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체계 강화 ▲양 시·도 우수시책 등 행정혁신 사례정보 공유 ▲지역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연계협력사업 추진 ▲지역축제 및 문화행사 등 교류 ▲우호증진 및 상생협력사업 추진 등 5개 항목 협력에 나선다.
두 기관은 지역공동현안,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 여러 분야의 협력사업도 적극 펼친다.
지역공동현안인 옛 충남도청사의 빠른 국가매입, 관사촌 활용, 호남선 KTX 서대전역?논산역 운행 확대, 충청광역철도의 빠른 건설에 힘쓴다. 문화·관광분야는 정부지원을 통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공동추진, 지역주민 문화향유를 늘릴 축제·문화행사 교류와 공동개최도 꾀한다.
환경분야는 금강정비사업 이후 금강의 수질, 수생태계 변화에 따른 자료를 갖춰 금강의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정책개발 등 대안마련을 위한 금강 물 환경모니터링도 함께 한다. 로컬푸드분야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을 꾀할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및 직매장 공동운영, 아줌마대축제를 연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각 협력사업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이 충남도로부터 떨어져 나온 지 26년이 지났지만 대전과 충남이 하나의 뿌리이고 공동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라며 “두 기관의 협약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져 공동 번영할 수 있는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기본적 공통 현안에 대해 협약을 맺었지만 역사적으론 한 형제이자 충청권 도시(대전)와 농촌(충남)이 업무를 좀 더 긴밀하게 협조해가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대전시와 함께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권 시장과 안 지사는 협약에 앞서 가진 인사말을 통해 충남의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대전의 ‘2017아시아·태평양 도시 정상회의’ 유치확정을 서로 축하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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